기초연금을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기초연금 40만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으로 유명한데, 해당 법안을 발의한 정당은 국민의힘이 아닌 더불어민주당입니다.
민주당, 기초연금 확대법 발의
국회에서 제공하는 의안정보시스템에는 위성곤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발의한 ‘기초연금 확대법’이 발의돼 있습니다. 이는 ‘기초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만 65세 이상 어르신 중 소득하위 70%에 월 40만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현재 월 30만원 수준인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상향하는 정책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했고, 현 정부에서 임기 중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아닌 야당인 민주당이 해당 법안을 더 빨리 발의한 희한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기초연금 확대법에 대한 당 지도부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미 기초연금 수급 대상을 소득하위 70%에서 100%로 확대하자고 주장하고 나섰죠. (영상 삽입) 이미 민주당 고영인 의원이 기초연금 수급대상을 100%로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을 지난해 발의한 바 있어 두 법안이 합쳐지면 기초연금 액수와 수급대상 확대가 완성됩니다.
이재명, 기본소득 띄운다
민주당이 갑자기 기초연금 확대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이재명 당 대표가 있습니다. 기초연금 액수 및 수급대상 확대는 이 대표가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정책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 자신이 모든 국민에게 정부가 지원금을 제공하는 ‘기본소득’을 지속해서 주창해 온 영향도 있을 겁니다.
기초연금 확대는 앞서 민주당이 정기국회 22대 입법 과제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법안 심사 과정에서 여야 합의가 필수적이지만, 이미 윤석열 대통령이 확언한 기초연금 확대 내용이기 때문에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인상 시기 언제?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하는 시기가 당장 내년이 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올해 기초연금 확대법안을 통과하고, 정부 예산안 항목에 반영하면 내년부터 확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은 발표가 됐습니다. 정부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는데, 심의 과정에서 기초연금 인상 관련 항목이 추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변수는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기초연금 확대 관련 이슈를 선점하면서 치고 나온 만큼 국민의힘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일 수 있습니다. 현재 정부와 여당은 기초연금을 포함한 국민연금, 공무원 연금 등을 통합해 개혁 및 수정하는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세부 방안과 시기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어르신들이 혜택을 보는 기초연금 확대는 이제 머지 않은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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