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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10억 가던 동탄 집값, 5억으로 뚝

by 복지뉴스다모아 2022. 11. 15.

GTX 호재로 집값 급등했던 동탄 집값이 반토막 나고 있습니다. 8월까지만 해도 약간의 조정장을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았지만, 지금 집값은 심각합니다. 수사적인 표현이 아니라 정말 집값이 반토막 나고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청계동에 위치한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은 최근 25평형 주택이 59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작년 8월 기준 최고가 11억원을 찍었고, 10억 중후반대 가격으로도 많이 거래된 단지인데, 5억대까지 내려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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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 집값, 너무 떨어진다

이 단지는 1442세대 대단지 아파트로, 2015년 입주해 이제 8년차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동탄역SRT와 도보 10분 거리로, 교통도 무난한 편이며 주변에 청계중앙공원과 롯데백화점 등이 있어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단지에 59000만원 실거래가 발생했습니다. 층수도 19층으로, 로얄층에 해당합니다. 올해 7~8월 들어서 가격대가 8~9억원대로 낮아졌지만, 어느정도 가격 방어를 하고 있었는데, 115일 기준 5억원대로 급락했습니다.

 

1114일 기준 네이버 매물에는 25평형 저층이 74000만원 최저가로 나와있습니다. 실거래가격과는 15000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요즘엔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온 가격에 최소 5000만원에서 1억원 이상 저렴한 물건이 많은 상황인데, 그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동탄은 부동산 시장 중에서도 가격의 롤러코스터가 굉장히 심한 지역입니다. GTX 개발 호재로 강남 접근성이 급격히 좋아지고, 삼성전자 직원들의 선호 주거지로 떠오르면서 2020~2021년 급등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거품이 꺼지고, 기준금리가 올라가자 가장 빠르게 가격이 빠지는 지역이 됐습니다. 동탄신도시의 최근 실거래는 신고가 대비 30~40% 하락한 수준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더 가격이 빠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규제가 풀리고, 대출 규제도 완화되고 있지만, 하락세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영끌족 몰렸던 동탄 부동산

동탄은 지난 상승장 때 2030 청년 세대가 영끌을 통해 주택을 많이 매수했던 지역입니다. 당시 기준금리는 1~2%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주담대 금리가 7%까지 올라갔습니다. 연말에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8% 돌파도 시간문제인 상황입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늘고, 주택가격까지 하락하면서 심리적으로 힘든 영끌족이 많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은 급매로 매물을 던지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전체적으로 호가와 실거래가를 끌어 내리고 있습니다.

 

 

이달 초만 해도 “10억 아파트가 6억 됐다는 헤드라인이 보였고, 영끌족이 죽어나가고 있다고 하는데, 내년엔 더 걱정입니다.

 

동탄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집값을 내리지 않고 버티려 하지만, 영끌로 이자 부담이 너무 크고, 사연 있는 매물이 계속 쌓여 가면서 호가도 내려가고 있다일단 급매물이 소화 돼야 가격 안정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