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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

4월부터 대출 원금 탕감...? 신한 우리 하나은행 금융 지원책 총정리

by 복지뉴스다모아 2023. 4. 4.

4월부터 대출 받을 분들은 은행에서 제공하는 금융지원책을 꼭 확인해야겠습니다. 지난해 이자 수익으로 엄청난 수익을 거뒀던 은행들이 역대금 금융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출 원금 탕감부터 시작해서 대출금리 인하, 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각종 혜택이 4월부터 시작됩니다. 국내 4대 시중은행을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적용되는 혜택이 하나 이상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보시고, 지원책을 놓치지 않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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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금융 혜택 확대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은 이자이익으로만 559000억원을 벌었습니다. 우리나라의 2022년 정부 예산이 550조원 정도입니다. 은행은 정부 1년 예산의 10%나 되는 돈을 오직 이자수익만으로 벌어들인 셈입니다.

 

이자수익은 고객들이 맡기 돈에는 예금 금리를 적게 주고, 대출에는 높은 금리는 적용해 예대금리차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벌어들입니다. 국가에서 인가를 내주는 은행업을 하고, 위기가 찾아오면 국민 세금으로 구제금융을 통해 생존하는데, 정작 평시에는 서민들의 이자 고혈을 빨아 먹는다는 지적이 많았죠.

 

이런 비판 때문에 은행들이 연초부터 금융지원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은행을 관리감독 금융감독원장이 4대 시중은행을 돌아다니며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는데, 이때마다 고객들을 위한 금융 지원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규모 자체가 수천억 단위이고, 혜택 범위도 넓어 웬만하면 지원 범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금융지원책을 발표한 곳은 하나은행입니다. 저신용자 대상으로 한 중금리 대출상품 햇살론15 고객에는 대출 잔액의 1%를 캐시백 해주면서 사실상 원금 할인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햇살론15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차주를 대상으로 최대 7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이죠. 금리가 15.9%로 높지만,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이 자주 이용합니다. 만약 700만원을 대출하고 있다면 하나은행에서는 7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해주는 방식입니다.

 

대출금리 인하, 캐시백, 원금 탕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대출 만기 연장시 이자를 최대 2%p 낮춰줄 예정입니다. 이 혜택은 연 7% 초과 대출 이용 중소기업 대상으로, 예를 들어, 중소기업 차주의 대출 금리가 만기연장 시점에 9%라면 2%포인트를 감면해 7%만 적용합니다.

 

금리 1~2%포인트 차이가 무슨 큰 혜택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대출액수가 크면 1%포인트에 목숨을 걸게 됩니다. 은행에서 1억을 빌렸는데 금리가 2%포인트 줄어든다면 1년에 200만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이자 경감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일반 개인고객을 위한 대출금리 인하를 준비했는데, 신용대출 금리는 최대 0.5%포인트 낮추고,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0.3%포인트 인하했습니다.

 

또한, 2금융권에서 고금리로 받은 대출을 1금융권으로 갈아탈 수 있는 ‘KB국민희망대출5000억원 규모로 출시합니다. 종전 대출 대비 이자를 낮출 수 있고, 문턱이 높은 1금융권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근로소득자라면 이용 가능하고, 국민은행 고객 외 타행 거래고객도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세 번째는 신한은행입니다. 신한은행은 16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책을 내놨습니다. 모든 가계대출 신규·대환·연기 고객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0.4%포인트를 인하하고, 전세자금대출 금리 0.3%포인트, 신용대출 0.4%포인트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신한은행에서 대출을 다시 받으려고 하는 분들은 해당 금리 인하가 적용됐는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은 우리은행입니다.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전 상품의 금리를 최대 0.7%포인트 인하해 총 20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금리 인하 정책을 체감 못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그대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리는 건 그 만큼의 마진을 포기하는 결정입니다.

 

또한, 서민금융 상품 이용자 중 성실 상환자에겐 원금의 1%를 감면하고, 청년층 자립 지원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도약대출을 시행합니다. 서민금융상품 대출액은 주로 100~500만원 사이로, 원금 감면액도 1~5만원 정도일 겁니다. 하지만 원금감면 정책 자체가 은행권에서 거의 나온 적이 없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대출을 받은 분들에게는 금리 인하 혜택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아쉽지만, 신규 대출자나 대환, 만기 연장하는 분들은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자영업을 하거나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은행에 찾아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문의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