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2022년 실수령 월급 얼마나 받을까

연봉 1억이라고 하면 꿈의 연봉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월급 200~300만원씩 받다가 연봉 1억만 넘으면 인생을 편하게 살 수 있다고 보는 거죠. 과연 연봉 1억, 2억, 3억인 분들은 실수령액이 얼마나 될까요.

연봉 1억 회사, 생각보다 많다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고, 글로벌 기업도 많이 나오면서 연봉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연봉 1억은 먼 나라 이야기 같지만, 사실 주변에도 1억 넘게 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기업만 들어가도 평균 연봉이 1억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1등 기업인 삼성전자의 평균 연봉은 1억4400만원입니다. 워낙 직원 수도 많고, 직무도 다양해서 평균으로 1억을 넘기기 쉽지 않은데, 가뿐히 넘겼습니다. 작년 12월 기준 삼성전자 직원 수는 11만3078명입니다. 웬만한 도시 시민 수죠.

SK텔레콤은 1억 6200만원이 평균 연봉입니다. 통신사 중에서도 정말 높은 연봉을 자랑합니다. 이 밖에 정유사인 에쓰오인은 1억1500만원, 대한유화 1억1200만원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IT기업 중에는 네이버가 1억2900만원으로 연봉이 높았습니다. 또, 삼성SDS, 삼성SDI, 삼성전기, 포스코, SK, 기아 등이 평균 연봉 1억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렇다면 연봉 1억원인 직장인의 실수령 월급은 얼마 일까요? 단순히 1억을 12개월로 나누면 833만원인데, 각종 세금과 연금으로 빠져 나가는 돈이 굉장히 많습니다.

국민연금 4.5%, 건강보험료 3.495%, 고용보험료 0.9%, 근로소득세 등 각종 세금을 제외하면 실수령액은 658만원입니다.

국민연금은 25만원 정도 빠져나가고, 건강보험료도 28만원이 제외됩니다. 무엇보다 근로소득세가 월 100만원씩 제외됩니다.

연봉 1억이 넘어도 세금으로 나가는 금액이 워낙 많아서 월급쟁이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하나 봅니다. 이 계산은 부양가족수를 본인 포함 2명으로 계산할 때입니다. 본인+아내 2명이요.

만약 20세 이하 자녀가 2명 있어서 부양가족수가 본인 포함 4명이라면 월 실수령액은 684만원이 됩니다.

뉴스 등에서 직장인 연봉을 말 할 때 가장 많은 예시로 드는 게 연봉 5000만원입니다. 연봉 5000만원 직장인은 월급으로 약 357만원을 받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연봉은 2분의 1이지만, 실수령액으로는 더 많이 받는 거죠.

연봉 5000만원 직장인은 국민연금, 건강보험료에 큰 차이가 없지만, 근로소득세를 월 19만원만 냅니다. 연봉 1억의 소득세와 비교하면 5배 차이입니다.

그럼 연봉 2억원이면 어떨까요? 실수령액은 1143만원입니다. 근로소득세는 월 380만원을 내고, 건강보험료가 약 64만원으로 높아졌습니다.

실수령으로 월급이 1000만원이 넘으려면 연봉은 적어도 1억7000만원은 돼야 합니다. 이 때도 소득세로는 287만원이나 내게 됩니다.